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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디자인큐브 5월의 작가로 선정된 정승은 디자이너의 작품.

기억의 분실물 보관소 “당신이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것을 돌려드립니다”
2009 Lost and Found in Memories

사람들은 일상을 살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오던 것들을 잊어버리고 산다. 내가 이루고자 했던 꿈,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했던 마음, 늘 내가 가지고 싶던 선물을 가져다 주시던 산타 할아버지. 그것들과 함께 지녔던 행복했던 순간과 마음까지 잊고 살아간다. 나는 기억의 분실물 보관소를 통해 사람들이 잊고 살아왔던 자신만의 소중한 것을 기억해낼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한다. 그리고 그 소중했던 시간과 마음을 잠시나마 돌려주고자 한다. 내가 어린 시절 개울가에서 잃어버린 나의 가장 소중한 빨간 운동화 한 짝. 지금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작품설명 중

웹 구현 노트

승은이의 포트폴리오를 처음 봤을 때 부터 작품에 담긴 생각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능력에 감탄해서, 꼭 한 번 작품을 같이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웹구현을 통해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전시는 관객들이 문자나 웹을 통해 직접 분실한 기억들을 등록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 SMS를 가져오는 작업이 필요했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니다가 MO(Mobile Originated) 서비스를 통해 간단하고 저렴하게 서버에 메시지를 저장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용한 회사는 Korea-Mo, 메시지를 DB에 바로 저장하거나 Get/Post 메소드로 페이지 호출을 통해 입력받는 서비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맨 위에 보이는 그림이 처음 부탁 받았던 디자인이다. 부분 점선, 셀의 색상 등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아서 처음엔 flash를 쓸까 했었지만, 이번 기회에 웹 표준 개발방식을 익히는 게 나을 것 같아서 AJAX + CSS + PHP로 구현하게 되었다. Javascript로 일정 시간마다 DB를 체크하는 PHP 코드를 호출해서 새로운 데이터가 있으면 테이블을 수정하는 식의 코드이다. 이상하게 XML과 XSLT를 합쳐주는 Javascript가 Safari/Chrome에서는 통하지 않아서 PHP로 생성한 다음에 가져오는 방법을 썼는데, 이 때문에 로딩 속도가 약간 걸리게 되었다. 모든 브라우져에서 비슷하게 보일 수 있도록 신경쓰는 바람에 작업도 오래 걸렸지만, 결국 IE7 이하 브라우져에서 DOM 접근을 통한 Table 속성 수정 코드가 안먹히는 문제는 풀지 못했다…

처음 해 보는 웹 개발이어서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그 만큼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뿌듯했고, 무엇보다 최근의 physical computing 작업에 비해 납땜 냄새 안 맡고 바로바로 결과물을 확인하며 작업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현재 서울타워 디자인큐브에 5월 20일 부터 전시되고 있으며, 6월 20일에는 광화문 C스퀘어로 옮겨 다시 한달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설명은 디자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더 찾아볼 수 있으며, 2009lostandfound.com에서 지금까지 접수된 분실물 리스트를 직접 확인하고 새 분실물을 등록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로 참여하는 방법은 012-1000-8321 로 ‘이메일/이름/내용물/세부사항’을 보내 등록할 수 있다.

Filed under: Works | Tags: , , | Donggi | June 12, 2009 View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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