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Sam 집에서 그의 두 번째 필름을 촬영했다.
재현이네 집(118th st)에서 멀지 않은(126th st) 곳이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그곳은 할렘.
촬영 시작하고 30분 정도가 지났을까,
밖에서 여자애들이 큰 목소리로 다투는 소리가 들리더니만,
퍽, 퍽, 주먹 소리가 났고,
창 밖을 쳐다보니,
세상에…
한 열 명 쯤 되는 여자애들이 3층 집까지 들릴 정도로 서로 주먹을 날려주고 있었고,
그 주위를 삼십 명 정도의 사람들이 둘러싼채
예! 예! 오우- 갓-
등의 감탄사를 날려주고 있었다.
조용해 지는 듯 하더니만,
다시 주먹다짐이 커지고
우산에 막대에 온갖 것들을 휘두르고,
급기야 몇 몇 애들이 옷이 다 찢어지기도 하였다.
예전에 비해 안전해진 할렘이라 그런지
다행히 총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휴우-
다큐멘터리 디렉터의 정신으로, 촬영을 하고 싶었지만…
혹시 어디선가 날아올지 모를 총알이 두려워, 조용해 질 때까지 싸움 구경만 하며 기다렸다.
그래도 대략 싸움이 끝난 후에 아래의 영상을 남기긴 했지만,
그들의 보복이 두려워 ‘할렘’이라는 암호와 함께 올리는 무서운 현실…
할렘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