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터 아침에 조깅을 하고있다.
그 동안 집에서 너무 할 일 없이 지내다보니 매일 12시 쯤 잠이 드는데, 요즘 비도와서 인라인도 자주 못타는데다가 꼬박꼬박 하루에 9시간씩 푹푹 취침을 하니 사람이 비실비실해지는거다… 더군다나 얼마 안 있으면 개강인데, 잠도 좀 줄이고 운동 좀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아침에 꼬박꼬박 조깅을 하기로 했다.
우리 집 앞 검단산 아래에 있는 개천을 따라 트랙이 있는데, 계속 따라가다보면 미사리 조정경기장 까지 갈 수 있는 코스이다. 마라톤 코스 부럽지 않은 긴 거리라서 아직 미사리 까지 가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왕복 40분 정도 씩 뛰고 오는 것 같다. ㅎㅎ
군대에서 매일 6시마다 나가서 PT(Physical Training)하고 그랬을 때는, 나는 아침잠이 너무 많아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정말 힘들었지만 이등병 때는 항상 긴장해 있어서 그랬는지 제때제때 일어났었고, 나중에는 그것도 습관이 되어서 일어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 군대에 있을 동안, 나는 정말, 제대하고 나서도 새벽에 벌떡벌떡 깨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다! ㅋㅋ
하지만 왠걸..
9박 10일간의 말년 휴가를 갔다 돌아오니 2년 전의 리듬으로 돌아와 있었다..! -0-
하긴.. 주말마다 늦잠을 밥먹듯이 잤었으니.. 습관이 생겼던게 아니라 항상 긴장하고 살았었는지도 모르겠다;
많은 군인들이 그렇겠지만, 막상 일어나서 점호에 나갔지만 운동안하고 들어와서 자는 날은.. 이건 엄청난 꿀맛이다.
하지만 꿀맛 같은 아침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PT를 하는데도 여러 장점이 있었으니, 특히나 나처럼 평소에 인라인 타는 것 외에는 운동을 따로 안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인 근력과 지구력 등을 유지해 주는데 아주 필수적인 것 같다. 또한, 심하지 않은 아침운동은 잠을 좀 더 잤을 때 보다 더 활기찬 하루를 선물해준다.
군대에서 처럼 6시 전에 일어나진 않더라도, 제발 개강하기 전까지 일찍일어나는 습관만은 만들고 학교로 돌아갔으면 하는 소망이다.
그런데, 매일매일이 쉽지 않다.. 오늘도 비가와서 ‘아.. 나가야하나’하고 10분 동안 침대에 누워 뒹굴면서 고민했었으니까..
(그런데 과연.. 개강하고 나서도 계속할 수 있을까.. 아 두려운 학교 생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