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만에 머리를 깎았다.
그 동안 군대에서 ’6mm요’, ‘짧게 잘 다듬어 주세요’라는 몇 가지 종류도 없는 멘트와 함께 각종 Barber shop에서 머리를 깎아왔는데, 드디어 사회에서 머리를 깎게 된 것이다..!
뭐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닌 것 같지만, 참 새로운 경험이었다;;
도대체 어떤 곳으로 가야 잘 깎일 수 있을지 입대 전에 비해서 한 3배는 많이 고민했고,
바리깡의 진동 소리만이 가득했던 군대 바보샵과는 차원이 다른 빠른 손놀림의 가위질,
가장 상큼했던 것은, 다 깎은 머리를 친절하게도 감겨주는 어시스턴트의 강한 손맛.
(부대에서는 싱크대에서 알아서 머리를 감거나, 대충 구두솔로 머리를 닦아준 다음에 배럭에 가서 씻으라고들 했으니…)
요즘 남성 컷도 값이 너무 올랐드라 세상에… 예전보다 1~2천원 씩은 다 오른 것 같아-!!
공짜로 마구 밀어대던 시절이 조금은 그립기도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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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용실에서도 그랬지만, 요즘 한 가지 당황스러운 것은
전역한지 2달이 되어가는데도 누가 ‘학생이세요?’하고 물어보면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예?, 에… 예!’라고 대답하곤 한다.
‘나 군인..이었는데, 아니 전역은 했구요, 아.. 그냥 나 학생이라고 하면 되지..!’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며 말이다..ㅋ
난 학생이다!